전자우편이 중간에 사라지는 경우
전자우편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Mail Delivery ... 하는 메일이
return되어 돌아온다. 그런데 return 메일도 없이 전자우편을 잘 보냈는데
상대방이 전혀 못받았다고 한다면...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1. 전자우편이 저장된 파일(/var/spool/mail/user-id)에서 해당 메일을 삭제
이 파일은 사용자 본인과 super user만 파일을 수정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 or 시스템 관리자가 실수로 파일을 삭제했거나 하드디스크 에러인
경우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2. 전자우편을 다른 id로 forward한 경우
메일서버 A에서 다른 서버 B로 forward했는데 그 당시에 B가 죽어있거나
메일을 수신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으면, 전자우편이 사라진다.
A가 받은 메일을 forward하고 자동삭제했는데 B가 이를 받지 못한 경우이다.
1999년 7월 31일 강승식
사람이 컴퓨터라면...
현재 시스템 버전은 7.0까지 나와 있다. 원래 MADE IN USA 제품으로
월드스크립을 사용하여 한글로 바꿔 사용중인데 각종 바이러스가 들끓고 있다.
이승만 바이러스
파일을 실행시키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네다'라는 노인의 목소리가
나온 후 파일들을 둘로 갈라 놓는다. 파일 이름은 South와 North가 된다.
박정희 바이러스
매년 5월 16일 컴퓨터를 작동시키면 활동하는 바이러스로 군화발 소리와 자국이
가득차고 '그때 그 사람'이라는 흘러간 노래가 나온다.
김재규 백신으로 100% 치료 가능.
전두환 바이러스
파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며 등장한다.
화면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백신으로 치료할라치면
'왜 자꾸 나만 갖고 그래'라는 메시지가 뜬다.
노태우 바이러스
기본 메모리가 갑자기 400K 줄어든다.
화면에 사과상자가 가득차는데 그림보기 유틸리티로 들여다 보면
현금이 가득하다. 파일명이 '믿어주세요'라는 단어로 되어 있다.
이 단어를 '서울구치소'로 수정한 후 다시 부팅하면 메모리가 정상으로 된다.
YS 바이러스
세 가지 파일을 하나로 합치면서 등장한다.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파일이 다시 분리되기도 한다.
증상 : 모든 문서파일들을 경상도 사투리로 바꾼다.
자체적으로 디렉토리를 생성하는데 그 중 두번째가 가장 활동이 심하다.
시도때도 없이 통신에 접속시켜 전화세를 과도하게 올려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아직 뚜렷한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국회 바이러스
위 바이러스를 국회 디스크 닥터로 치료하려 해도 이미 디스크 닥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 바이러스에 무력하기만 하다.
검찰 백신
가장 강력한 척하는 백신 프로그램이지만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다.
깃털만(본 바이러스는 그냥 놔 둔 채) 치료해 놓고 뻔뻔스럽게
successful이라고 외친다.
사용자가 할 수 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들을 찾아 하나씩
remove해 보지만 어디선가 끊임없이 바이러스가 생성되기만 한다.
시스템 자체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었다고 판단하여 백신을 통해 찾아보아도
시스템에서 바이러스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하드디스크 전체를 포맷시키려 해도 여러가지 자료보존 때문에 함부로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다.
지금도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컴퓨터를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1997년 4월 24일자 한겨레21에서
빌 게이츠의 97년도 15가지 예측
최근 뉴욕 타임즈'에 실린 빌 게이츠의 정보통신 관련 97년도 15가지
예측들은 평소 그의 낙관적인 태도와 달리 부정적인 내용도 많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 인터넷의 나약한 실체가 언론들에 의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인터넷은 그동안 과대포장된 것들이 많았다.
2.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점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인터넷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될 것이다.
3. 인터넷 광고 수입은 상승하겠지만 기대만큼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따라서 1분기 광고 매출액 결산이 나올 때 쯤이면 콘텐트 광고 담당자들은
크게 실망하고 만다.
4. 이같은 비관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 강조된다.
연말께면 사용자들은 대화형 네트워크(인터넷)의 실체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5. 인터넷에 대한 과세방법이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일반통신요금과의 형평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경우 어떤 형태의
과세방법도 정착되지 못할 것이다.
6. 미국의 통신요금체계는 극적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모뎀접속을
포함한 지역전화 이용료는 오르고 장거리전화 이용료는 내릴 것이다.
7. 많은 기업들이 올 연말을 전후해서 전자우편 사용을 본격화하게 된다.
앞으로 기업문화는 전자우편의 이점에 의해 변화되어 갈 것이다.
8. 영상회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트워크 상에서 토론할 수 있는
'넷미팅'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대중화될 것이다.
9. 연말께면 기업 컴퓨팅 환경에서도 PC관련 기술이 가장 수용가 많고
중요한 관건으로 인식될 것이다.
10. PC, NC, TV는 기능을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경계구분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11. 랩톱과 포터블PC는 가격하락으로 데스크톱PC를 대체, 시장이 계속 성장한다.
12. 휴대형컴퓨터(HPC) 시장은 50%가 성장 미국에서 최소한 5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나올 것이다. 앞으로 몇년 후면 지갑형컴퓨터가 등장하여 현재의
핸드폰 인기를 능가할 것이다.
13. 3차원(3D) 그래픽스가 PC사용자들의 새로운 관심사가 된다.
14. 고성능 3D 요소들이 1천달러 미만의 PC성능을 보다 강력하게 해줄 것이다.
또 교육, 업그레이드, 사후지원 등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짐으로써 PC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다.
15. 마지막 예측은 앞서 열거한 14개 예측 가운데 몇개는 실현된다는 것이다.
1년은 너무 짧다. 그동안 FCC법안이 갑자기 개정될 경우 몇개의 예측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한 것을 꼽으라면
4,10,14번을 들겠다. 물론 15번도 당연히 이루어진다.
1997년 1월 8일자 전자신문에서
슈퍼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짤 필요가 없다???
오늘도 전 세계에서 풀릴 듯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짜느라 컴퓨터 앞에서 낑낑 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이들을 해방시켜 줄 아이디어를 공개합니다.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합니다.
성능이 좋은 슈퍼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해결되지요.
모든 프로그램은 2진수로 된 파일이기 때문에 2진수로 된 가능한 조합을
모두 생성하면서 순서대로 실행시켜 주는 간단한 프로그램만 있으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놓고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만 선택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제 아이디어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아닌가요? :-)
프로그램 짜기를 싫어하는 분들, 이 방법으로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계신
프로그래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1996년 12월 12일 한성대학교 정보전산학부 강승식
User들의 level 나누기
Beginner
- Terminal에 대한 개념도 없다.
- vi를 배우고 있다.
- 디렉토리 개념이 없다.
- 명령 끝에서 리턴키를 누르는 것을 까먹는다.
Novice
- ls가 디렉토리 listing이라는 것을 안다.
- editor를 사용한다.
- C를 들어보긴 했지만 사용해 본 적은 없다.
- rm 명령을 막 쓰기 시작했다.
- mail을 일고 싶어한다.
- 다른 사람들이 왜 unix를 좋아하는지 궁금해 한다.
USER
- vi, nroff를 힘겹게나마 써 봤다.
- regular expression에 대해 들어봤지만, 사용한 적은 없다.
- 고정 길이 string search를 할 때 egrep을 사용한다.
- 디렉토리를 옮기는 방법을 궁금해 한다.
- C로 프로그램을 짜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파스칼이 좋다고 우긴다.
- dbx를 오디오의 상표라고 생각한다.
- news를 읽고 싶어한다.
Knowledgeable User
- nroff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고, tbl, eqn도 배우기 시작했다.
- fgrep이 fast grep이란 것을 유추해 낸다.
- mv명령이 디렉토리를 옮긴다는 것도 이해한다.
- '도움말'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 C 프로그램 작성하는 법을 배웠다.
- 텍스트 치환하는데 sed를 한 번 써봤다.
- 남이 dbx를 사용하는 것을 봤다. 하지만 본인은 사용하지 않는다.
Expert
- 필요할 때 주저없이 sed를 쓴다.
- vi의 매크로를 쓸 줄 알고, 필요하면 ex도 사용한다.
- 포스팅을 한다.
- C shell 스크립트를 가끔 작성한다.
- vi로 C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cc를 이용해 compile한다.
- &&, ||이 뭐하는 것인지 안다.
Hacker
- sed, awk를 완벽히 구사한다.
- vi의 undocumented feature까지도 사용한다.
- cat 명령으로 C 프로그램을 짜고, '!cc' 명령으로 compile한다.
- source-level debugger를 믿지 못하므로 adb를 사용한다.
- 자신만의 nroff 매크로를 작성한다.
- Bourne shell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GURU
- m4, lex를 쉽게 사용한다.
- cat 명령으로 어셈블리어 코드를 작성한다.
- 시스템이 loading되어 있는 동안에도 kernel에 대해 adb를 돌린다.
- 유틸리티 source를 patch해서 customize를 한다.
- 심심할 때 device driver source를 읽는다.
- 몇 개의 명령이 필요할 경우에는 make를 이용한다.
- security 홀을 알지만 크랙을 시도하지는 않는다.
Wizard
- cat 명령으로 device driver를 작성한다.
- binary를 직접 patch해서 bug를 수정한다.
- 묻기 전에 답을 해준다.
- 자신만의 troff 매크로 패키지를 작성한다.
- 그의 first name은 Dennis, Bill, Ken 등이다.
1996년 11월호 핸디소식지에서
컴퓨터는 매우 정직하다.
Gold in gold out, garbage in garbage out.
컴퓨터는 시키는 대로 일을 한다. C 프로그램을 짜다가 이 놈의
컴퓨터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투덜대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참 후에 깨달은 사실은 컴퓨터를 탓하기 전에
먼저 "내 탓이오"를 세 번 외쳤어야 했다는 것이다.
때로는 컴퓨터가 내 마음을 읽고서 원하는 대로 척척 해 주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결국 컴퓨터가 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에 컴퓨터와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지내고 있는 게 아닐까?
1996년 12월 12일 강승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