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수능이 끝나고 이제 바야흐로 눈치작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네..난 학력고사 세대.. 눈치작전.. 이런거 있었다. 왜냐면 경쟁률이 당락을 결정했다고 봐야 되니까.그래도 그땐 대학정하고 시험봤다. 그 대학 떨어지면 완전히 떨어진거였지 지금은 얼마나 좋은가 말이지.. 한번에 여기저기 찔러도 보구..

내항간에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단다..
나도 공대출신이고 아직도 이 분야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다. 못한다기 보단 안빼는 거겠지..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이니까

난 절대적으로...어울려 돌아다니는거 보다 컴앞에 있는 게 좋은 사람들.. 어릴때 이거저거 공작하는 걸 좋아했던 사람들..한가지 생각하면 다른걸 못하는 사람들..집요한 사람들..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지만.. 모두 이공계 가라고 권하고 싶다.. 내 생각엔 정말 똑똑한 사람이 이공계 가야된다고 생각하니까..그 래야 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 같은거두 나오구.. 로얄티 안내는 물건도 만들어 팔지.. 난 그리 똑똑하지 못했나보다.. 이나이가 되도록 이룬게 없으니까..--;

아무튼 이공계 회피를 막자고 지원금 늘린다는 한심한 발상은누구 머리에서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학생때 돈더준다고 사회생활 보장되나?실업 30만 시대에.. 아니 실업두 아니구 취업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시대에..

사람들이 이공계 피해서 가려구 하는 종착역의 특권을 없애야지그래야 평등한거 아니나? 모 학부, 인턴, 레지던트 다해서 달랑 10년 공부해서 그걸로 평생 먹구 사는 의사들(한의사 포함해서)..한 몇년 공부해서 고시 합격했네 하고 평생 먹구 사는 고시 합격자들..그밖에 사자 붙은 직업을 갖는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등등.. 이런 특권을 없애줘야 하는 거 아니나?

이시대에 이공계 왜 힘든줄 아나? 이공계 출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적어도 전공을 살려 외국처럼 평생 엔지니어나 과학자로 살기위해선..그렇게 몇년 공부한거 가지고 평생 먹구 살지 못하는 거다.. 엔지니어란 이름으로 과학자란 이름으로 살기위해선.. 남들 적당히 공부한걸로 먹구살때도 계속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당장 먹구살기 힘들다는거.. 이게 힘들게 하는 거다.. 더러우면 이공계 가지 말라고? 그럼 자원도 없는 이나라는 누가 먹여살리는데.. 변호사가... 의사가... 공무원이.. 먹여살리나? 하나같이 서비스업종이다.. 확실히 진보된 사회는 진보된 사회다.. 농경에서 제조가 뜨더니 이제 서비스가 뜬다.. 이게 경영, 경제에서 말하는 이론 맞나? 그럼 서비스이 질로 정당한 승부를 해야지 왜 하나같이 이익단체 만들어서 잇속 차리기에 여념이 없느냐구.. 정치하라구 뽑아논 국회의원들은 정치의 기본도 모르고..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당정정치를 하라는게 아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냐)

이시대에 이공계 기피를 막으려면..변호사는 법대나오면 개업할수 있도록 자격시험제도로 운영해야 된다. 이공계 기사자격증 마냥.. 판.검사는 공무원으로 뽑으면 되지.. 그 많은 변호사 중에.. 그게 정상아니나? 지금 변호사 사무실은 문턱이 너무 높다. (예전엔 기사도 많이 모시고 다녔다.. 지금은 길거리에 깔린게 기사다.. 당근 취직 안되구..)의사는 모두 공무원으로 만들어야된다... 내 그정도 세금은 낼 수 있지.. 병고치는게 공짜라는데... 내 월급 반이 아깝겠나... 그게 공산당 같으면 의사도 정기적으로 자격 갱신 시험을 봐야된다.. 하물며 운전면허도 적성검사라는걸 하는데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그런게 없슴 되나.. 부지런히 신기술 익히고 안되면 도태되고 이공계처럼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해야되지.. 그럼 의사, 변호사 하구 싶겠나? 짤릴 때까지 밥그릇 걸고 공부해서 일하는 직업이 이공계말구 없으니까 그런거다..

나 지금 이렇게 죽겠다구 화나서 글쓰면서도 사실 한의대 편입 준비할까 말까 고민한다.
이런 현실을 몰랐던 공대 출신인지라..

- 출처: 전자신문 인터넷 2003년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