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을 할 때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
본질만 같으면 됐지 뭘 그러냐고 버티다가(?) 결국은 포기한다.

삶을 좀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렇잖아도 잘 안 돌아가는 머리를
좀더 써야 하고, 짧은 순간에 머리와 입을 동기화시키는 거다.

물론, 본질은 변함이 없지만, 세상살이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아'와
'어'의 차이점은 그만큼 더 커지는 모양이다.

어쩌면, '말'와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와 '어'의 차이를 신경쓰지 않아도 말이 통하는 친구가
그리워질 때가 종종 있다.

                   2001년 3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