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이 나빠지는 이유?

마음이 급하고 시간에 쫓길 때는 운전실력이 거의 car racer에 가깝다는
칭찬(?)을 듣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안전운전을 위한 조언이므로 스스로
반성하고 주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주위환경이 운전습관을 나빠지게 유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안전운전을 하려면 짜증나는 일들이 있어서...

신호위반이나 불법 U턴은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위반차량의
단속은 교통질서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인적도 드물고 차들도
별로 없어서 안전운전에 별 지장이 없는 곳에서 그럴 필요가 있을지...

더군다나 바로 이웃한 신호등 사이에 연계가 전혀 안되어 한참씩 기다려야
하는 곳에서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신호를 위반해서 걸리면 더 짜증이 나게 되므로 꾹꾹 참고 있다가
교통법규 위반의 염려가 없는 경우에는 씽씽 달리는 난폭운전을 하게 된다.

불법주차나 교통법규 위반 단속이 위반자로 하여금 잘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효과적이겠지만,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지킨다는 생각이 든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신호체계만 개선하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일부러 위반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놓은 건가 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법규를 위반하면 제제가 가해지므로 위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난폭운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게 되는 일들이 있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에 그렇게 되는 이유는 왜일까? 혹시라도
과잉단속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닐까?

                          2001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