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쓰기 쉬운 우리말

언어생활이 변해가면서 어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말을 표준어라고 해야 할지...

어쨌든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의 띄어쓰기 문제를 살펴보면

1. '가운데/내지/이상/이하/전/후/앞/뒤'의 띄어쓰기

   '내지'는 "부사"이고 나머지는 모두 "명사"이므로 띄어쓴다.

		건물가운데(X) --> 건물 가운데(O)
		10개월내지 15개월(X) --> 10개월 내지 15개월(O)
		3세이상(X) --> 3세 이상(O)
		얼마전에(X) --> 얼마 전에(O)
		며칠후에(X) --> 며칠 후에(O)

2. 명사 앞의 '몇'은 관형사이므로 띄어쓴다.

		몇명(X), 몇사람(X) --> 몇 명(O), 몇 사람(O)

3. '듯'은 명사/어미/부사 3가지 품사가 가능하다.

	- 부사인 경우 : 뒤 용언을 수식해야 하므로

		좋을듯하다(X) --> 좋을 듯하다(O)

	- 어미인 경우

		이 잡듯 뒤지다. ('듯'은 '듯이'의 준말)

	- 명사인 경우

		눈이 내릴 듯 말 듯.

4. '체/채/때문'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쓴다.

		옷을 입은채로 잤다(X) --> 옷을 입은 채로 잤다(O)
		아는체 한다(X) --> 아는 체한다(O)
		너때문에(X) --> 너 때문에(O)

5. 어말어미 '아/게/지/고'

	'아/어' 다음의 보조용언은 붙여쓰기와 띄어쓰기가 모두 허용되나,
	'게/지/고' 다음은 항상 띄어쓴다. 왜 그런지는 ...

		먹어보다(O), 먹어 보다(O), 보내주다(O), 보내 주다(O)

		먹게되다(X) --> 먹게 되다(O)
		먹지않다(X) --> 먹지 않다(O)
		먹고싶다(X) --> 먹고 싶다(O)

		어떻게해야(X) --> 어떻게 해야(O)

띄어쓰기의 기준은 매우 단순하다. '체언/용언/독립언'은
띄어쓰고 '조사/어미/접사'는 붙여쓴다.
복합명사는 하나의 개념으로 굳어진 경우에 붙여쓰지만
일반적으로 띄어쓰기와 붙여쓰기가 모두 허용된다.

문법적인 기준에 의해 띄어쓰기를 잘 해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떤 어휘의 품사를 기억하면서
띄어쓰기 원칙을 지키기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형태의
띄어쓰기 기준도 옳다고 하는 것이 어떨지... 

<참고> 혹시 위 내용 중 잘못된 것이 있다면 메일주시길...

                    2000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