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하고 합리적인 사회

어떤 조직이든 시스템이 안정되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거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때, 구성원들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보다는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하여 쉽게 많은 것을 취하려고 한다. 흔히들 얘기하는
'정치적'인 사고방식이다.

이로 인하여 상호존중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려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한 정말
심각한 문제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도더과 양심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가 피곤하니까...)

어떤 개인이나 집단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구축
되지 않으면 옳고 그름에 개의치 않고 목소리 큰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진다.

'건전한 사회', '합리적인 사회'는 사회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해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멋있는 그림이 그려지는
사회이다. 사회구성원이 자기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 안정된
시스템의 구축은 정치-행정을 맡은 분들의 몫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건전하고 합리적인 사회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걸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2000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