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죽었는지에 대한 실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아쉬운 점은 중-고등학교에서는 아무 것도
안 배워도 좋으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했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학습의욕과 가끔은 밤새워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체력...

이러한 실험을 해 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1. 초등학교만 졸업한 학생 집단
  2.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집단
  3.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집단

에 대해 대학교육을 시켰을 때 일정 수준에 이르는 기간(1, 2의 경우
가끔씩 중등교육 지식들을 학습하는 시간을 고려)이나 학습효과를
조사하면 어떤 게 가장 효율적인지를.(중등교육의 효율성 실험?)

이와 유사한 실험으로 3을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3-1. 고교시절에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와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 집단
  3-2. 고교시절에 나쁜 일만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면서 부담없이 생활한 학생 집단

에 대해서 실험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어떤 집단이
바람직한지를 평가해 보려면...

많은 학생들이 중-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에 학습의욕을 상실하고
건강(육체적, 정신적)마저 해친 다음에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시 사실이라면 중등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어른들은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에게 체격만 컸지
나약하다고들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은건가?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숙제를 전혀 내주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마음껏 뛰어노는 게 가장 좋다면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어떤 교육을 시키는게 바람직할지...

              1999년 6월 7일